아침 8시 50분부터 9시까지 10분간.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이 시간만큼은 우리 어린이들이 양보할 수 없는 귀중한 독서시간이지요. 처음 10분이 책을 읽다보면 15분, 20분이 된답니다. 왜냐하면 책을 읽다보면 그 재미에 빠져 책을 놓기 싫어지기 때문이지요.  점점 책읽는 재미를 알아가는 시간!  요즘 우리가 매일 실천하는 아침독서운동! 우리가 이 시간에 좀 더 효과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아침독서운동 4원칙>  -한상수(아침독서추진본부 본부장, 어린이도서관연구소 소장)-

모두 읽어요

학급에 있는 모든 사람이 책을 읽고, 학교 전체에 있는 사람들이 그 시간에 모두 책을 읽는 것이 독서습관을 다지는데 중요하다고 합니다.

날마다 읽어요
날마다 읽자는 것은 우리가 매일 밥을 먹는 것처럼 매일 꾸준하게 책 읽는 시간을 가져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단 10분에 불과하다고 해도 매일 아침 반복되기 때문에 참여하는 우리들에게 책읽기 능력이 길러지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매일 꾸준히 10분씩이라도 읽으면 상당히 많은 책을 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침독서운동은 하루에 10분만 책을 읽자는 게 아니라, 하루에 최소한 10분은 책을 읽자는 얘기랍니다.

좋아하는 책을 읽어요
좋아하는 책을 읽자는 것은 누구의 권유도 아닌, 본인이 좋아하고 원하는 책을 읽자는 것입니다. 좋아하는 책을 읽는 것이 원칙이지만, 예외가 있다면 만화와 잡지입니다. 만화는 묘사 글이 거의 없고 대부분 짧은 단어나 어구로 감정을 표현합니다. 짧은 단어에 익숙한 어린이들은 긴 호흡을 필요로 하는 문장을 읽어 내지 못하므로 책과 멀어지게 됩니다. 아침독서시간은 만화만 보고 글 위주로 된 책은 눈길도 주지 않는 어린이나 책을 읽지 못하는 어린이에게 긴문장을 읽는 경험을 통해 책읽기의 재미를 느끼게 해 주는 시간입니다. 만화만 보던 어린이들이 아침독서시간을 통해 글 위주의 책을 읽으면서 독서습관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냥 읽기만 해요
그냥 읽기만 하자는 것은 말 그대로 아침독서시간에 책만 보고 일체의 독후활동을 하지 말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독서라도 독후감을 써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면 행복한 책읽기가 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단 10분에 불과한 시간이므로 책읽기에 집중하도록 하고, 그 외에 다른 불필요한 부담을 일체 갖지 말자는 것이랍니다. 아침독서운동을 통해 책을 꾸준히 읽게 되면 글쓰기 능력은 자연스럽게 향상됩니다.